커플의 전반적인 상호작용(interaction)

댄스스포츠 분야에서 파트너십(partnership)은 커플의 전반적인 상호작용(interaction) 모두를 일컫는 다차원적이고 역동적인 개념이다(육인성, 성창훈, 2017).
댄스스포츠는 커플의 기술, 신체, 열정 등을 무대 위에서 뽐내 다른 경쟁커플들과 미적 우위를 겨루는 스포츠이다. 그래서 선수에게는 경쟁에서 승리하거나 최상의 수행을 펼치기 위해 개인차원의 능력뿐만 아니라 커플차원에서 파트너와의 조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구된다. 특히, 댄스스포츠 수행에 필수불가결한 기본개체가 남녀로 구성된 한 쌍의 커플이기 때문에 그들의 경쟁력 및 수행력은 이 분야의 상호작용적 특성을 포괄하는 개념인 파트너십에 기인된다고 할 수 있다.
댄스스포츠-커플은 경기를 준비하는 매 순간, 상황마다 개인적인 성격특성이나 기술 수준, 환경 등의 차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극복하고자 한다(육인성, 성창훈, 2017; 육인성, 정진오, 성창훈, 2020). 파트너십은 현장에서 훈련의 효율성과 경기에서의 최상수행 및 긍정적 심판판정을 유도하는 데 결정적 요소로 인식되며, 커플과 다른 커플들 간 경기수행의 차이를 비교 판단하는 데 직접적인 기준이 되기 때문에(WDSF: 세계댄스스포츠연맹, 2020) 이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그동안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적 개념은 스포츠 집단역학(group dynamics) 분야에서 팀워크, 응집력, 단결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탐구되어 왔고, 특히 단체를 일컫는 팀(team)을 대상으로 주로 다루어져 왔다. 팀 상호작용은 팀의 성공과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팀 구성원 간에 감정이나 생각, 그리고 행동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Poczwardowski, Barrot, & Jowett, 2006). 이는 분명 파트너십과 개념적 맥락을 같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댄스스포츠 현장에서는 남녀 구성원 간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요하는 하나의 개체인, 즉 커플(couple)로 보편적 일컬어짐에 따라 팀과는 조금 다른 시각의 조망이 필요하다.